Artis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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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Fly to the Rainbow(1974) |
Type | Studio Full-length |
Genres | Hard Rock, Progressive Rock |
Labels | RCA Records |
Date : 2015-07-28
호기롭게 발표했던 데뷔앨범 Lonesome Crow는 밴드의 자신만만했던 태도와는 달리 흥행에 실패했다. 게다가 어린 나이였지만 밴드의 메인 기타리스트로서 활약하고 있던 Michael Schenker도 영국의 Hard Rock 밴드 UFO로 이적해 버렸다. 이 당시 갓 데뷔 했던 Scorpions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었다는 사실을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밴드의 운이 그것으로 다한 것은 아니었다. Michael Schenker의 뒤를 이은 또 한명의 걸출한 기타리스트인 Ulrich Roth가 가입한 것이다. Scorpions가 세계적인 록 밴드로서 위치를 굳힌 것은 정작 특출난 역량을 지닌 뮤지션들이 떠나고 난 뒤이지만, 이들이 잠룡이었던 시절의 음반 역시 퀄리티로는 씬내에서 굴지의 밴드들의 작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Ulrich Roth가 전갈사단의 전속 기타리스트일 때 발표한 음반들은 비교적 상업성은 옅은 편이지만, 이 시기의 음반들은 하나같이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는 수작들이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하나같이 아쉬운 작품들이다.
개인적으로 Michael Schenker의 이적은 결과적으로 밴드에게 이득이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기타리스트로서는 Michael Schenker를 좀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초기 Scorpions와 궁합이 더 맞았던 기타리스트는 Ulrich Roth라고 생각한다. Michael Schenker의 연주를 듣다보면 그의 뛰어난 플레이에 감탄할 수밖에 없게 되지만, 그의 연주가 밴드 지향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가 참여한 작품은 기이할 정도로 다른 멤버들은 보이지 않는다. 가령 그를 스타덤에 올렸던 UFO의 명반들을 들어봐도 Michael Schenker외의 멤버들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에게는 아무리봐도 솔로 활동이 더 어울린다. 그보다 좀더 앞선 시기부터 활동했던 Jimmy Page나 Ritchie Blackmore도 위압적인 연주자들이었지만, Michael Schenker처럼 다른 멤버들의 존재감을 지워버릴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UFO 시절의 작품들이 작곡을 할 때 그에게 초점을 맞춘 곡들이긴 하지만, 그의 기타는 조화를 지향하는 연주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Ulrich Roth 역시 연주 실력면에서는 Michael Schenker가 부럽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되지만, 적어도 그의 기타는 Scorpions라는 밴드에 있으면서 다른 멤버들과 좀더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결과 밴드의 핵심 멤버이면서도 Ulrich Roth를 받쳐주는 연주를 묵묵히 하는 Rudolf Schenker의 존재감도 뚜렷해졌고, 새로 가입한 드러머와 베이시스트의 플레이도 Lonesome Crow때보다 좀더 눈에 띄게 되었다. 프런트 맨인 Klaus Meine야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김없이 애수 짙은 목소리로 앨범의 전면에서 인상깊은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Scorpions가 두 번째로 발표한 작품 Fly to the Rainbow는 라인업이 안정되면서 한층 신장된 밴드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앨범이다.
그렇지만 사실 밴드가 아무리 일신된 모습을 내비쳐도 수록된 곡이 형편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작곡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밴드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다행스럽게도 Scorpions는 작곡력 부분에서는 합격점을 줄 만했다. 그 부분은 실패하긴 했지만 Lonesome Crow도 상당한 수준이긴 했다. 단지 대중성 부분에서 부족해서 그렇지 순수하게 작곡력만은 데뷔 때부터 하드 록 밴드들 중에서 이미 수위에 이르러있었다. Fly to the Rainbow는 전작보다 훨씬 짜임새있는 연주와 곡구성으로 Scorpions를 다시보게 했다. 스피디한 연주의 Speedy's Coming이나 록 발라드 장인으로서 존재감을 한껏 드러낸 Fly People Fly도 멋지지만, 이 앨범은 특히 단 한 곡 만으로도 명작의 반열에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타이틀 트랙은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겠다. Scorpions 팬들이 꼽는 초기 명곡인 Fly To The Rainbow는 Progressive Rock의 극치다. 서사적인 구성과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은 Scorpions가 얼마나 재능이 넘치는 밴드였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밴드의 절정기인 80년대에는 이와같은 호흡이 긴 트랙이 자취를 감추게 되어서 아쉬울 정도이다.
Fly to the Rainbow는 분명 상당한 퀄리티의 수작이지만, 밴드가 염원하던 성공을 성취할 수는 없었다. 이 앨범도 전작들처럼 컬트 성향이 짙게 느껴지는 마당이니 상업적인 성공이 따를 리가 없었다. 그러나 열심히 투어까지 돌면서 홍보했지만 쓴 물을 들이켰던 Lonesome Crow과 비교해 봤을때 Fly to the Rainbow는 괄목할 만한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모국인 독일과 그 이상으로 일본에서 이 앨범은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당시 대중 음악의 중심인 영미권도 아니고 독일의 지역구 밴드에 지나지 않았던 이들의 싱글 앨범마저 발매될 정도로 일본 록 팬들은 초기부터 이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 지지해주었다. 지금이야 록 메탈 밴드의 상당수를 일본이 먹여살리다시피 하고 있으니 딱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당시로서는 인지도도 거의 없었던 지역구 밴드에 관심을 기울였던 일본인들의 록 음악에 대한 열망은 이때에도 대단했었나 보다. 아마도 이렇게 열성적인 팬들이 있었기에 80년대에 세계적인 록 밴드로서 위치를 공고히 한 Scorpions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Michael Schenker의 이적은 결과적으로 밴드에게 이득이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기타리스트로서는 Michael Schenker를 좀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초기 Scorpions와 궁합이 더 맞았던 기타리스트는 Ulrich Roth라고 생각한다. Michael Schenker의 연주를 듣다보면 그의 뛰어난 플레이에 감탄할 수밖에 없게 되지만, 그의 연주가 밴드 지향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가 참여한 작품은 기이할 정도로 다른 멤버들은 보이지 않는다. 가령 그를 스타덤에 올렸던 UFO의 명반들을 들어봐도 Michael Schenker외의 멤버들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에게는 아무리봐도 솔로 활동이 더 어울린다. 그보다 좀더 앞선 시기부터 활동했던 Jimmy Page나 Ritchie Blackmore도 위압적인 연주자들이었지만, Michael Schenker처럼 다른 멤버들의 존재감을 지워버릴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UFO 시절의 작품들이 작곡을 할 때 그에게 초점을 맞춘 곡들이긴 하지만, 그의 기타는 조화를 지향하는 연주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Ulrich Roth 역시 연주 실력면에서는 Michael Schenker가 부럽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되지만, 적어도 그의 기타는 Scorpions라는 밴드에 있으면서 다른 멤버들과 좀더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결과 밴드의 핵심 멤버이면서도 Ulrich Roth를 받쳐주는 연주를 묵묵히 하는 Rudolf Schenker의 존재감도 뚜렷해졌고, 새로 가입한 드러머와 베이시스트의 플레이도 Lonesome Crow때보다 좀더 눈에 띄게 되었다. 프런트 맨인 Klaus Meine야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김없이 애수 짙은 목소리로 앨범의 전면에서 인상깊은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Scorpions가 두 번째로 발표한 작품 Fly to the Rainbow는 라인업이 안정되면서 한층 신장된 밴드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앨범이다.
그렇지만 사실 밴드가 아무리 일신된 모습을 내비쳐도 수록된 곡이 형편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작곡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밴드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다행스럽게도 Scorpions는 작곡력 부분에서는 합격점을 줄 만했다. 그 부분은 실패하긴 했지만 Lonesome Crow도 상당한 수준이긴 했다. 단지 대중성 부분에서 부족해서 그렇지 순수하게 작곡력만은 데뷔 때부터 하드 록 밴드들 중에서 이미 수위에 이르러있었다. Fly to the Rainbow는 전작보다 훨씬 짜임새있는 연주와 곡구성으로 Scorpions를 다시보게 했다. 스피디한 연주의 Speedy's Coming이나 록 발라드 장인으로서 존재감을 한껏 드러낸 Fly People Fly도 멋지지만, 이 앨범은 특히 단 한 곡 만으로도 명작의 반열에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타이틀 트랙은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겠다. Scorpions 팬들이 꼽는 초기 명곡인 Fly To The Rainbow는 Progressive Rock의 극치다. 서사적인 구성과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은 Scorpions가 얼마나 재능이 넘치는 밴드였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밴드의 절정기인 80년대에는 이와같은 호흡이 긴 트랙이 자취를 감추게 되어서 아쉬울 정도이다.
Fly to the Rainbow는 분명 상당한 퀄리티의 수작이지만, 밴드가 염원하던 성공을 성취할 수는 없었다. 이 앨범도 전작들처럼 컬트 성향이 짙게 느껴지는 마당이니 상업적인 성공이 따를 리가 없었다. 그러나 열심히 투어까지 돌면서 홍보했지만 쓴 물을 들이켰던 Lonesome Crow과 비교해 봤을때 Fly to the Rainbow는 괄목할 만한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모국인 독일과 그 이상으로 일본에서 이 앨범은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당시 대중 음악의 중심인 영미권도 아니고 독일의 지역구 밴드에 지나지 않았던 이들의 싱글 앨범마저 발매될 정도로 일본 록 팬들은 초기부터 이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 지지해주었다. 지금이야 록 메탈 밴드의 상당수를 일본이 먹여살리다시피 하고 있으니 딱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당시로서는 인지도도 거의 없었던 지역구 밴드에 관심을 기울였던 일본인들의 록 음악에 대한 열망은 이때에도 대단했었나 보다. 아마도 이렇게 열성적인 팬들이 있었기에 80년대에 세계적인 록 밴드로서 위치를 공고히 한 Scorpions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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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Speedy's Coming | 3:33 | - | 0 |
2. | They Need A Million | 4:50 | - | 0 |
3. | Drifting Sun | 7:40 | - | 0 |
4. | Fly People Fly | 5:02 | - | 0 |
5. | This Is My Song | 4:14 | - | 0 |
6. | Far Away | 5:39 | - | 0 |
7. | Fly To The Rainbow | 9:32 | - | 0 |
627 album reviews
Image | Artist name / Album review / Release date / Genres | Reviewer | Rating | Dat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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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ive Hard Rock | |||||||
Thin Lizzy | Nightlife Review (1974) | 80 | 2015-07-28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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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er | Foreigner Review (1977) | 85 | 2015-07-28 | 0 | |||
Hard Rock, AOR | |||||||
UFO | UFO 1 Review (1971) | 65 | 2015-07-28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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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 Evolution Review (1979) | 80 | 2015-07-28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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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pions | ▶ Fly to the Rainbow Review (1974) | 85 | 2015-07-28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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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pions | Lonesome Crow Review (1972) | 75 | 2015-07-28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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