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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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All the Footprints You've Ever Left and the Fear Expecting Ahead(2001) |
Type | Studio Full-length |
Genres | Screamo, Post-Hardcore, Post-Rock |
Labels | Temporary Residence Limited |
Date : 2016-11-01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이 하드코어 밴드를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알려줌과 동시에 1집과 EP들을 통해 서서히 정해지던 밴드의 음악적 방향성이 완성된 앨범입니다. 또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엔비의 앨범입니다. 이게 왜 좋냐면 말이죠...
어떻게 하나의 감정을 평온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일상생활에서 참 감정이 왔다갔다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순간 대놓고 표현하거나 폭발시키지는 않습니다. 암튼 가끔은 내가 기분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항상 좋은 기분과 나쁜 기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가 매 순간순간 번갈아가면서 느끼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이 제 말을 어떻게 이해하실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생각해 보십시오. 하루종일 같은 기분으로 같은 감정을 느꼈던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좋은 기분이든 나쁜 기분이든, 긍정적 감정이든 부정적 감정이든요.
그래서 이 앨범이 참 좋습니다. 하드코어와 감수성, 강한 스트로크와 아르페지오, 스크리밍과 나지막한 읊조림. 이렇게 대비되는 요소들이 같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역설적일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 모습이 내가 평소에 느끼는 감정과 닮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듣고 있으면 일상에서 느끼는 온갖 감정들, '우울, 희망, 행복, 절망, 혼란' 등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한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듯 합니다. 듣다 보면 격렬함 속에서 어렴풋이 희미한 아르페지오가 들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요 감정이 마음속에서 아주 발작을 하지요.
이 이후의 앨범들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포스트 록 스타일이나 대곡지향적인 면들과는 달리, 이 앨범에서만큼은 아직까지 하드코어의 과격함을 유지하여 쌓인 감정을 바로바로 폭발시켜버립니다. 이 뒤의 앨범들에 자주 붙는 '아름다움'이나 '신비로움' 같은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그 앨범들처럼 아르페지오를 몇 분간 질질 끄는 것 대신 이렇게 직설적으로 터져나오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라이브에서 빼 놓지 않는 Farewell To Words, Left Hand 같은 곡들을 비롯하여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The Spiral Manipulation 등등 포함한 모든 트랙들, 그러니까 2분짜리 인트로부터 8분짜리 마지막곡까지 한번 다 들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힘든 분들에게는 응원가가 될 것입니다. 물론 밝고 활기차게 치얼업 치얼업 하는 응원가는 아니지만, 힘든 상황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속으로나마 뻥 터뜨려줘서 다 들은 뒤에는 마음의 평온을 찾고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응원해주는 음반입니다.
어떻게 하나의 감정을 평온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일상생활에서 참 감정이 왔다갔다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순간 대놓고 표현하거나 폭발시키지는 않습니다. 암튼 가끔은 내가 기분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항상 좋은 기분과 나쁜 기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가 매 순간순간 번갈아가면서 느끼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이 제 말을 어떻게 이해하실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생각해 보십시오. 하루종일 같은 기분으로 같은 감정을 느꼈던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좋은 기분이든 나쁜 기분이든, 긍정적 감정이든 부정적 감정이든요.
그래서 이 앨범이 참 좋습니다. 하드코어와 감수성, 강한 스트로크와 아르페지오, 스크리밍과 나지막한 읊조림. 이렇게 대비되는 요소들이 같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역설적일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 모습이 내가 평소에 느끼는 감정과 닮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듣고 있으면 일상에서 느끼는 온갖 감정들, '우울, 희망, 행복, 절망, 혼란' 등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한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듯 합니다. 듣다 보면 격렬함 속에서 어렴풋이 희미한 아르페지오가 들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요 감정이 마음속에서 아주 발작을 하지요.
이 이후의 앨범들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포스트 록 스타일이나 대곡지향적인 면들과는 달리, 이 앨범에서만큼은 아직까지 하드코어의 과격함을 유지하여 쌓인 감정을 바로바로 폭발시켜버립니다. 이 뒤의 앨범들에 자주 붙는 '아름다움'이나 '신비로움' 같은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그 앨범들처럼 아르페지오를 몇 분간 질질 끄는 것 대신 이렇게 직설적으로 터져나오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라이브에서 빼 놓지 않는 Farewell To Words, Left Hand 같은 곡들을 비롯하여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The Spiral Manipulation 등등 포함한 모든 트랙들, 그러니까 2분짜리 인트로부터 8분짜리 마지막곡까지 한번 다 들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힘든 분들에게는 응원가가 될 것입니다. 물론 밝고 활기차게 치얼업 치얼업 하는 응원가는 아니지만, 힘든 상황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속으로나마 뻥 터뜨려줘서 다 들은 뒤에는 마음의 평온을 찾고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응원해주는 음반입니다.
2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Zero | 2:04 | - | 0 |
2. | Farewell to Words | 2:45 | - | 0 |
3. | Lies, and Release From Silence | 4:47 | - | 0 |
4. | Left Hand | 3:00 | - | 0 |
5. | A Cradle of Arguments and Anxiousness | 5:24 | - | 0 |
6. | Mystery and Peace | 6:47 | - | 0 |
7. | Invisible Thread | 2:42 | - | 0 |
8. | The Spiral Manipulation | 3:27 | - | 0 |
9. | A Cage It Falls Into | 6:09 | - | 0 |
10. | The Light of My Footprints | 4:11 | - | 0 |
11. | Your Shoes and the World to Come | 8:04 | - | 0 |
627 album reviews
Image | Artist name / Album review / Release date / Genres | Reviewer | Rating | Dat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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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 Rock, Psychedelic Rock, Mod, Garage Roc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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