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5-07-28
록 밴드 Boston을 말하기 전에 반드시 언급해야하는 인물이 하나 있다. 바로 Tom Scholz이다. 그는 밴드의 리더이며, 주재자이자 기타리스트임과 동시에 엔지니어까지 30년이 넘도록 모든 역할을 도맡아 해온 인물이다. 그가 바로 Boston이며, Boston이 Tom Scholz 그 자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밴드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렇게 모든 일을 자신이 맡아서 하는 사람치고 고집쟁이가 아닌 사람이 드문데, Tom Scholz는 고집 센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록씬에서도 챔피언 벨트를 차지할 만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유별난 고집은 적어도 밴드의 성공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그의 고집은 철두철미하게 장인정신이라는 형식으로 밴드에서 발현되었고, 그 결과 Boston은 데뷔 초기부터 유례없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면, 역시 부정적인 부분도 있다. 그의 완벽주의 성향에 답답함을 느낀 멤버들이 밴드를 떠나는가하면, 음반 발표를 거듭 미루기만하는 그를 참다못해 레이블에서 소송을 거는 등 그의 옹고집은 때에 따라서는 안 좋은 방향으로도 작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건들로 완벽주의에 대한 Tom Scholz의 신념이 꺾이기는커녕 Boston의 모든 작품에서 철저하게 관철되었으니, 참으로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고 해야겠다.
Boston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Tom Scholz가 밴드 활동을 염두에 두기 시작한 것은 69년이었다. 그는 이 당시부터 밴드를 결성했는데, 처음에는 Barry Goudreau와 드러머였던 Jim Masdea가 참여했다. 나중에 Barry Goudreau의 소개로 Bradley Delp가 가입하면서 원년의 라인업은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밴드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한 채 해체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om Scholz는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일을 하면서 버는 족족 월급을 데모 앨범 제작에 쏟아부었다. 다행히도 그의 작업에 Bradley Delp와 Jim Masdea도 동참해주면서, 그의 데모 앨범은 윤곽을 차츰 갖추어나갔다. 그러나 작업은 매우 느리게 진척되었다. Tom Scholz가 완벽주의를 고수하는한, 그들의 앨범이 완성되는 길은 필연적으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 작업은 70년에 시작해서 75년 말에 거의 끝이 났는데, 이 시기에 맞춰서 Bradley Delp과 Tom Scholz는 Epic 레이블과 계약을 맺었다.
이제 이들에게 남은 것은 프로듀싱 작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완성을 기하기 위해 Tom Scholz는 멤버 보강을 위해 Fran Sheehan을 맞이하고, Jim Masdea의 대체멤버로 Sib Hashain을 끌어들여 밴드의 초기 라인업울 완성시켰다. 밴드명 역시 이때에 결정되었는데, Tom Scholz가 뮤지션으로서의 음악적 기반을 다진 지역인 Boston으로 정해졌다. Boston의 데뷔 앨범은 꽤나 긴 시간이 걸려서 제작되었는데, 이 앨범의 성공규모는 그러한 기간을 보상하고도 남을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이 앨범은 현재까지 1700만장이나 팔려나가 Boston을 일약 전국구 스타로 만들어버렸다. 당시까지 집계된 데뷔 앨범으로서는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었다. 본작은 그만큼 대중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 기록은 86년 Guns N' Roses의 Appetite for Destruction가 깨버릴 때까지 10년 가까이 유지되었다.
앨범의 가장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는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과 깔끔한 사운드였다. 특히 이들의 사운드야말로 Tom Scholz의 유별난 장인정신이 발현된 분야인데, 그는 MIT 석사 출신답게 자신의 전공을 최대한 발휘하여 녹음 장치까지 직접 만드는 정성을 들였다. 그 결과물이 바로 본작이라 할 수 있겠다. 평론가들은 이펙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기타 사운드의 왜곡 등을 거론하면서 Tom Scholz를 비난하기도 했지만, 그러한 비난은 Boston을 연호하는 대중들의 함성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사실 그러한 기술적인 개가는 일반적인 대중들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명징한 사운드에 유려한 멜로디가 살아있는 소프트 록 앨범으로서 이 앨범을 받아들였다.
앨범의 사운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역시 기타라인이다. Queen의 Brian May처럼 기타 오버더빙을 통해 일궈낸 화려한 기타하모니로 앨범을 가득채웠다. 거기에 공격적인 리프와 감미로운 멜로디 라인을 덧입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오리지널리티를 형성했다. 앨범의 첫 트랙인 More Than A Feeling은 이와같은 밴드의 특질이 가장 잘 두드러진 곡이다. Tom Scholz의 작곡력과 Bradley Delp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빛을 발하는 이곡은 차트에서 5위에 오르며, 앨범의 상업적 성공을 견인했다. More Than A Feeling의 극적인 멜로디는 이때부터 40여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의 리스너가 들어도 감동적이다. 그 뒤를 잇는 Peace Of Mind도 전곡과 흡사한 형태의 곡으로 역시 비슷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으며, 로큰롤 성향이 강한 Rock And Roll Band와 Smokin'은 흥겹기 그지없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Something About You는 비장한 멜로디가 일품인 곡으로 상당히 많이 들었던 곡이다. 마지막 곡인 Let Me Take You Home Tonight은 다른 곡들과는 달리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는데, Bradley Delp의 부드러운 톤의 목소리에 힘입어 주목을 끌었던 곡이기도 하다.
클래식이란 무엇인가? 그 뜻을 형용사로는 '일류의', 또는 '최고의', '대표적인' 쓰인다. 명사로는 '걸작', '명작', '대표작'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주로 무언가 시대를 초월하여 지속적인 가치를 지니는 것들을 향하여 이 단어를 쓴다. Boston의 76년작, 셀프 타이틀 앨범은 록 음악의 클래식이라 할 만한 작품인 것은 분명하다. 세련된 멜로디와 테크니컬하면서도 미국식 록의 산뜻함을 모두 자신들의 음악적인 틀 안에서 조화롭게 녹여낸 이들의 데뷔 앨범이 바로 명반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본작은 나온지 거의 40여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 설득력을 잃지 않고 있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정말 매그넘 오푸스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걸작이다.
Boston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Tom Scholz가 밴드 활동을 염두에 두기 시작한 것은 69년이었다. 그는 이 당시부터 밴드를 결성했는데, 처음에는 Barry Goudreau와 드러머였던 Jim Masdea가 참여했다. 나중에 Barry Goudreau의 소개로 Bradley Delp가 가입하면서 원년의 라인업은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밴드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한 채 해체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om Scholz는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일을 하면서 버는 족족 월급을 데모 앨범 제작에 쏟아부었다. 다행히도 그의 작업에 Bradley Delp와 Jim Masdea도 동참해주면서, 그의 데모 앨범은 윤곽을 차츰 갖추어나갔다. 그러나 작업은 매우 느리게 진척되었다. Tom Scholz가 완벽주의를 고수하는한, 그들의 앨범이 완성되는 길은 필연적으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 작업은 70년에 시작해서 75년 말에 거의 끝이 났는데, 이 시기에 맞춰서 Bradley Delp과 Tom Scholz는 Epic 레이블과 계약을 맺었다.
이제 이들에게 남은 것은 프로듀싱 작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완성을 기하기 위해 Tom Scholz는 멤버 보강을 위해 Fran Sheehan을 맞이하고, Jim Masdea의 대체멤버로 Sib Hashain을 끌어들여 밴드의 초기 라인업울 완성시켰다. 밴드명 역시 이때에 결정되었는데, Tom Scholz가 뮤지션으로서의 음악적 기반을 다진 지역인 Boston으로 정해졌다. Boston의 데뷔 앨범은 꽤나 긴 시간이 걸려서 제작되었는데, 이 앨범의 성공규모는 그러한 기간을 보상하고도 남을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이 앨범은 현재까지 1700만장이나 팔려나가 Boston을 일약 전국구 스타로 만들어버렸다. 당시까지 집계된 데뷔 앨범으로서는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었다. 본작은 그만큼 대중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 기록은 86년 Guns N' Roses의 Appetite for Destruction가 깨버릴 때까지 10년 가까이 유지되었다.
앨범의 가장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는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과 깔끔한 사운드였다. 특히 이들의 사운드야말로 Tom Scholz의 유별난 장인정신이 발현된 분야인데, 그는 MIT 석사 출신답게 자신의 전공을 최대한 발휘하여 녹음 장치까지 직접 만드는 정성을 들였다. 그 결과물이 바로 본작이라 할 수 있겠다. 평론가들은 이펙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기타 사운드의 왜곡 등을 거론하면서 Tom Scholz를 비난하기도 했지만, 그러한 비난은 Boston을 연호하는 대중들의 함성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사실 그러한 기술적인 개가는 일반적인 대중들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명징한 사운드에 유려한 멜로디가 살아있는 소프트 록 앨범으로서 이 앨범을 받아들였다.
앨범의 사운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역시 기타라인이다. Queen의 Brian May처럼 기타 오버더빙을 통해 일궈낸 화려한 기타하모니로 앨범을 가득채웠다. 거기에 공격적인 리프와 감미로운 멜로디 라인을 덧입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오리지널리티를 형성했다. 앨범의 첫 트랙인 More Than A Feeling은 이와같은 밴드의 특질이 가장 잘 두드러진 곡이다. Tom Scholz의 작곡력과 Bradley Delp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빛을 발하는 이곡은 차트에서 5위에 오르며, 앨범의 상업적 성공을 견인했다. More Than A Feeling의 극적인 멜로디는 이때부터 40여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의 리스너가 들어도 감동적이다. 그 뒤를 잇는 Peace Of Mind도 전곡과 흡사한 형태의 곡으로 역시 비슷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으며, 로큰롤 성향이 강한 Rock And Roll Band와 Smokin'은 흥겹기 그지없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Something About You는 비장한 멜로디가 일품인 곡으로 상당히 많이 들었던 곡이다. 마지막 곡인 Let Me Take You Home Tonight은 다른 곡들과는 달리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는데, Bradley Delp의 부드러운 톤의 목소리에 힘입어 주목을 끌었던 곡이기도 하다.
클래식이란 무엇인가? 그 뜻을 형용사로는 '일류의', 또는 '최고의', '대표적인' 쓰인다. 명사로는 '걸작', '명작', '대표작'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주로 무언가 시대를 초월하여 지속적인 가치를 지니는 것들을 향하여 이 단어를 쓴다. Boston의 76년작, 셀프 타이틀 앨범은 록 음악의 클래식이라 할 만한 작품인 것은 분명하다. 세련된 멜로디와 테크니컬하면서도 미국식 록의 산뜻함을 모두 자신들의 음악적인 틀 안에서 조화롭게 녹여낸 이들의 데뷔 앨범이 바로 명반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본작은 나온지 거의 40여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 설득력을 잃지 않고 있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정말 매그넘 오푸스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걸작이다.
1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More Than A Feeling | 4:45 | 95 | 1 |
2. | Peace Of Mind | 5:02 | - | 0 |
3. | Foreplay/Long Time | 7:48 | - | 0 |
4. | Rock And Roll Band | 2:50 | - | 0 |
5. | Smokin' | 4:20 | - | 0 |
6. | Hitch A Ride | 4:12 | - | 0 |
7. | Something About You | 3:48 | - | 0 |
8. | Let Me Take You Home Tonight | 4:13 | - | 0 |
627 album reviews
Image | Artist name / Album review / Release date / Genres | Reviewer | Rating | Date | |||
---|---|---|---|---|---|---|---|
Boston | ▶ Boston Review (1976) | 90 | 2015-07-28 | 1 | |||
Hard Rock | |||||||
Deep Purple | Machine Head Review (1972) | 90 | 2015-07-28 | 1 | |||
Hard Rock | |||||||
Deep Purple | In Rock Review (1970) | 90 | 2015-07-28 | 1 | |||
Hard Rock | |||||||
Queen | Sheer Heart Attack Review (1974) | 90 | 2015-07-28 | 1 | |||
Hard Rock, Glam Rock | |||||||
The Who | Tommy Review (1969) | 100 | 2015-07-28 | 1 | |||
Rock Opera, Rock, Art Rock | |||||||
Led Zeppelin | Led Zeppelin III Review (1970) | 90 | 2015-07-28 | 1 | |||
Hard Rock, Folk Rock, Blues Rock | |||||||
Led Zeppelin | Led Zeppelin Review (1969) | 95 | 2015-07-28 | 1 | |||
Hard Rock, Blues Rock | |||||||
Electric Light Orchestra | Discovery Review (1979) | 95 | 2015-07-09 | 1 | |||
Pop Rock, Symphonic Rock, Disco | |||||||
Linkin Park | The Hunting Party Review (2014) | 80 | 2015-01-10 | 1 | |||
Alternative Rock, Rap Rock | |||||||
김현식 (Kim Hyunsik) | 3집 Review (1986) | 85 | 2014-09-08 | 1 | |||
K-Pop, Blues, Soul, Rock | |||||||
Linkin Park | Meteora Review (2003) | 85 | 2014-09-08 | 1 | |||
Nu Metal, Rap Rock | |||||||
The Beatles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Review (1967) | 90 | 2014-09-05 | 1 | |||
Rock, Psychedelic Rock, Art Rock | |||||||
The Beatles | Please Please Me Review (1963) | 85 | 2014-09-05 | 1 | |||
Rock, Rock & Roll, Merseybeat | |||||||
NOFX | So Long and Thanks for All the Shoes Review (1997) | 90 | 2014-07-11 | 1 | |||
Punk Rock | |||||||
Scandal | Best★scandal Review (2009) | 90 | 2013-07-31 | 1 | |||
J-Pop, R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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