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Zeppelin - Mothership Review

Led Zeppelin 입문용으로 딱 적합한 앨범. Mothership 베스트 앨범은 거의 대부분의 Led Zeppelin의 명곡들을 두 장의 CD에 꾹꾹 눌러담은 베스트 앨범이다. Led Zeppelin의 팬의 시각으로 봤을 때 물론 완전무결한 베스트 앨범은 결코 아니다. 개인적으로 베스트 앨범은 리스너 본인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이 베스트 앨범의 선곡에는 소소한 불만이 없을 수는 없다. 그래도 여타 밴드들의 베스트 앨범에 비한다면 Mothership은 양반이긴 하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아쉽기 그지없다. 1집부터 4집까지의 수록곡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아마도 대부분의 Led Zeppelin 팬들도 Disc 1 분량에는 할 말이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선곡을 잘 했다. 개인적으로 무척 아끼는 Going To California가 빠진 것은 아쉽게 생각되지만, 이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불만이 생기는 부분은 Disc 2 부분이다. Houses of the Holy 앨범에서 The Rain Song이 빠진 것은 에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불만으로 가득한 부분은 Physical Graffiti에서 선곡한 목록들이다. Led Zeppelin 평론가나 팬들이 꼽는 명곡인 In My Time Of Dying, Ten Years Gone이 빠진 것은 실수로 생각될 정도이다. 또 하드록 넘버로 고평가를 받은 바 있었던 The Rover도 실려 있지 않는데, 이것도 이 앨범을 구성하고 있는 불만 사항중 하나다. 모든 디스코그래피에서 균형잡힌 선곡을 하려는 의지는 잘 느껴지지만, 정말 균형잡힌 선곡을 하려고 했다면, 후기 두 앨범의 곡들에서는 목록을 더 줄였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All My Love나 Nobody's Fault But Mine은 꼭 있었어야 했나 싶다. 그래도 워낙 오래된 밴드라 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좋은 Led Zeppelin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되기에 충분히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