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in Park - The Hunting Party Review

Electronic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던 Linkin Park가 드디어 새로운 앨범과 함께 더욱 Rock다운, 거기에 자신들이 옛 영향을 받아온 음악들을 받아들이며 나름 빡세져서 돌아온 본작으로 역시나 하이브리드를 추구하는 Linkin Park답게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완성되었다.

앨범 안에는 Alternative Rock에만 국한 되지 않은 Hardcore Punk나 Metalcore스러운 연주가 들리기도 하며 모든 악기가 골고루 비중을 차지하지만 특히 Guitar의 비중을 늘려 더욱 Rock스럽게 돌아왔다.

아날로그에 가까운 녹음방식과 여러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서 또 화제인데 Raper인 Rakim과 Rage Against the Machine의 Guitarist인 Tom Morello, 그리고 System Of A Down의 Vocal인 Daron Malakian이 참여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그들의 참여가 너무 돋보이지도 않을 미미한 영역의 참여는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어느 정도 그들의 존재감이 드러나야 듣는 재미가 있는데 너무 비중이 드러나지 않아 그냥 지들이 녹음했어도 상관없었을 정도라고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인 수록곡들이 아주 무난하고 평범하지만 크게 꽂히는 곡도 없어서 평작에 딱 머무르는 앨범인 것 같다. 구성도 큰 틀에 벗어나지 못하게 Verse 1, Bridge, Verse 2, Bridge, Climax 이런식으로 진행되기만 하고 기승전결 부분에서 좀 약해진 것 같았고 Chester Bennington의 목소리 또한 예전과 달리 힘을 잃어 Effector에 의지한 목소리가 감상 중에 신경이 쓰이기도 하였다.

분명히 Linkin Park 팬들에게는 기대했던 앨범일지는 모르나 막상 까놓고 감상을 해보니 허탈감이 들기도 하였다. 전작의 끝나지 않은 실험성을 보여준 [Living Things]가 비록 Electronic의 비중을 차지하며 예전 팬들에게는 그래도 목 마름을 채워주지는 못 하였다고 해도 훌륭한 곡들이 많았던 반면 본작은 그저 그런 수준의 평작에 멈춰선 건 이제 Linkin Park는 더이상 보여줄게 다 떨어졌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다음 앨범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진짜 뭔가를 들려줬으면 한다.

Best Track : Drawbar를 제외한 All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