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b Music

Aerosmith - Toys In The Attic Review

Herb Music
Aerosmith - Toys In The Attic cover art
Artist
Albumpreview 

Toys In The Attic

(1975)
TypeStudio Full-length
GenresHard Rock
LabelsSony Music
Reviewer :              Rating :  95 / 100
Date : 
Led Zeppelin, Deep Purple, Black Sabbath 이 세 밴드의 공통점은? 모두 영국출신의 Hard Rock 밴드라는 사실이다. 여기에 Uriah Heep, Bad Company, Rainbow 등의 걸출한 하드 록 밴드 역시 거의 대부분이 영국출신 밴드들이었다. 70년대 하드록 지형도에 성조기는 없다시피했다. 오로지 유니온 잭만이 펄럭이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은 60년대 Yardbirds와 Cream과 같은 선구적인 밴드가 장르를 개척했을 때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이와같은 양상은 70년대 중반까지 지속되었다. 영국 밴드들의 두터운 가드를 뚫으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수준미달로 거의 대부분의 밴드가 좌초되었다. 하드록 세계는 미국 밴드들에게 계속해서 미개척지로 남아있었다. Aerosmith의 Toys In The Attic 이 나오기 전까지 말이다.

Aerosmith의 음악을 데뷔앨범부터 들어온 나 같은 사람에게는 밴드의 초기앨범이 실패를 거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들의 동명의 데뷔앨범이나 그 뒤를 이은 Get Your Wings의 명작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결코 범작은 아니다. Dream On, Mama Kin, Same Old Song and Dance과 같은 걸출한 트랙들에 당대 미국 대중들이 심심한 반응을 보인 것은 의외의 사실이다. 우리네 정서에도 잘 맞는 발라드 Dream On만이 빌보드 차트 53위라는 소소한 성과를 거두었을 뿐이었다. 이들의 모습이 Rolling Stones나 New York Dolls와 집요하게 비교하면서 비난했던 평론가들의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 결국 밴드는 성공하지 못하면 해산해야 한다는 절박한 기로에서 세 번째 앨범 제작을 시작했다. 이러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앨범을 제작한 결과물이 밴드에게 부와 명성을 가져다준 Toys In The Attic이다.

밴드 사운드를 특징짓는 Joe Perry의 지글지글 거리는 블루스 록 리프와 Steven Tyler의 도발적인 보이스 톤은 이 앨범에서 한층 더 발전했다. 이 앨범은 후속작 Rocks와 함께 밴드의 초기 명작으로 꼽힐 정도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똑같이 블루스에 기반을 둔 Led Zeppelin의 어떠한 명반을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이 앨범은 뛰어나다. 그러한 점은 앨범의 실린 곡들이 증명하고 있다.

Steven Tyler의 으르렁대는 보컬이 매력적인 타이틀 트랙은 순수한 광기가 인상적인 곡으로 앨범의 시작을 알리기에 딱 알맞은 곡이다. Uncle Salty는 창녀와 포주, 딜러에 대한 묘사를 너저분하게 담고 있는데, 본작에서 그나마 얌전한 곡이다. 강력한 기타 배킹과 보컬 하모니가 매혹적인 Sweet Emotion은 앨범내에서 최고의 곡중 하나라고 해도 무방하다. 애상적인 건반연주로 시작되는 You See Me Crying은 또하나의 밴드의 명품 발라드다. 개인적으로는 Dream On 이상으로 좋아하는 발라드 송이다.

이 앨범에 실린 곡들의 우수성을 알아낸 것은 앨범을 구매한 대중들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록 밴드, 뮤지션들은 이 앨범의 매력을 알고 숱하게 리메이크 했다. 먼저 타이틀 트랙 Toys in the Attic을 리메이크한 R.E.M.을 비롯해서, Sweet Emotion을 리메이크한 Warrant, Ratt, No More No More을 리메이크한 Velvet Revolver 등 우수한 밴드들이 앨범에 실린 곡들의 가치를 인식하고 리메이크했다. 이러한 사실만 가지고도 이 앨범의 우수성은 명백하게 증명된다.

그러나 이 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곡은 Walk This Way이다. Toys in the Attic의 두 번째 싱글로 발표된 이 곡은 밴드에게 있어서도 가장 의미있는 곡이다. 이 곡은 흑인 훵크의 영향을 받은 그루브와 선명한 기타 연주와 일품인 곡으로 나오자 마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곡이 밴드에게 있어서 의미 있다는 것은 단순히 명곡이라서가 아니다. Aerosmith는 80년대에 침체기를 겪는데, 이 곡이 다 죽어가는 밴드의 생명을 다시 타오르게 했기 때문이다. 80년대 중반 올드스쿨 힙합의 전설인 Run D.M.C.가 이곡을 리메이크 하면서 Run D.M.C.는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하고 Aerosmith는 대중들에게 자신들에 대한 인식을 재고시킴으로써 재기의 발판을 멋지게 마련했다. Run D.M.C.가 리메이크한 Walk This Way는 힙합 역사상 최초로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한 곡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힙합의 위세를 생각한다면 기념비적인 곡이라 할만 하겠다. Aerosmith는 이후에 초기걸작으로 평가받는 Toys in the Attic, Rocks에 필적하는 명반 Pump, Get a Grip을 발표하면서 오늘날까지 살아있는 전설로 기억되고 있다.

미국 내에서만 앨범은 800만장이나 판매되었다. 이러한 성공은 밴드의 그 동안의 설움을 단번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더이상 짓궃은 평론가들로부터 Rolling Stones나 New York Dolls의 짝퉁 밴드라고 비난받는 일도 사라졌다. 앨범의 명성은 잊혀져가던, 밴드의 명곡인 Dream On을 다시 빌보드 차트 6위의 자리에 올려놓았을 정도로 밴드에 대한 관심은 갑작스럽게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이 앨범 이후에도 Aersmith는 숱하게 만든 명반, 명곡을 만들어냈다. Rocks, Pump등 역시 밴드의 대표작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밴드에게 있어서 이 앨범만큼 가치 있지는 않을 것이다. 본작이 없었다면 이후 Aersmith가 누렸을 황금시대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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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Toys in the Attic3:05-0
2.Uncle Salty4:10-0
3.Adam's Apple4:34-0
4.Walk This Way3:40951
5.Big Ten Inch Record ( 2:16)-0
6.Sweet Emotion4:34951
7.No More No More4:34-0
8.Round and Round5:03-0
9.You See Me Crying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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