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 |
---|---|
Album | Iconoclast(2011) |
Type | Studio Full-length |
Genres | Progressive Metal |
Labels | Nuclear Blast |
Date : 2012-09-01
<'클래식'과 '클래식 이상의 것'에 대해서>
모두가 인정하는 '클래식'이 있다. 여기서 클래식은 '전형적'이 아닌 '훌륭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이라는 뜻이다. 굳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인정하는 시대의 클래식, 넘어서 세기의 클래식 앨범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클래식이 생성되는 과정인데, 새로운 클래식은 기존에 있던 클래식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탄생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클래식이 가지고 있던 위상이 무너지고, 새로운 클래식의 속성이 주목받게 된다. 이런 과정을 간단하게표현하자면 '음악적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적 혁명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청자에게 충격과 감동을 주고, 나아가서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한다. '클래식'이 있으면 '클래식 이상의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는 특히 공통된 분야 내에서는 불문율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아티스트의 차기작을 기대하는 것도 당연하다.
흥미롭게도 Symphony X의 2011년작, Iconoclast는 '클래식'과 '클래식 이상의 것'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전작 Paradise Lost의 헤비한 노선을 완성했다는 점에서는 '클래식'을 볼 수 있고, 그 이전에 시도했던(Divine Wings..때부터)작품들에 버금간다는 점에서는 '클래식 이상의 것'을 볼 수 있다.
본작 자체의 완성도는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많이 해비해졌지만 주 멜로디에 여전히 네오클레시컬의 느낌이 남아 있다. 기타와 키보드의 운영은 상당한 수준인데, 특히 기타와 드럼 플레이에서 정박 엇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신들린 테크닉이 인상적이다. 이는 경이롭지만 충분히 계산된 작곡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안정된 형식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감히 '완벽하다'는 언급을 꺼낼 수도 있을 것 같다. 같은 그루브에 다른 톤으로 기타를 변주하는 방식도 눈에 띈다. Prometheus에서 그런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한곡이 아니라 앨범 전체가 그런 큰 흐름을 인지하고 있다. 키보드와의 유니즌 플레이도 환상적. 마이클 로미오의 기타 솔로는 내가 여태 들어왔던 솔로 중 베스트에 들어갈 정도로 화려하다고 자부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미사여구를 늘어놓아도 모자란 작품에 기존의 클래식이 내재하고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그렇지만 당연한 것이 Iconoclast는 너무 안정적이다. 따지고 보면 전작 Paradise Lost에서 새롭게 보여준 건조하고 헤비한 노선을 완성시킨 것에 불과한 것이다. 여기에는 '안정'은 있을 수 있으나 '도발'은 없다. 차기작이 걱정될 만큼 준수한 작품이지만, 미래에 대한 자신들의 노선을 탐색하는 것과 청자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실패하고 있다. 밴드 초창기에 시도했던 스타일의 틀을 부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전작과 연계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Iconoclast의 속성은 기존의 클래식에 더 가까운 느낌을 주고 있는 듯하다.
클래식을 모방하다보면 소위 '전형적'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정말로 '클래식'이 모범이 아닌 평범한 작품으로 추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본작을 들으면서 Symphony X가 전형적으로 변할 것만 같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Iconoclast는 분명히 훌륭한 앨범이다. 그렇지만 이 앨범을 듣고 다른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기존의 클래식과 새로운 클래식이 한 작품 내애서 공존한다는 것은 모순이지만, 이 모순이 너무나 명확하게 보인다. 그리고 이 모순은 너무 위태로워보인다.
bgimian.egloos.com/1718526
http://www.metalkingdom.net/album/review_content.php?idx=6187
모두가 인정하는 '클래식'이 있다. 여기서 클래식은 '전형적'이 아닌 '훌륭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이라는 뜻이다. 굳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인정하는 시대의 클래식, 넘어서 세기의 클래식 앨범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클래식이 생성되는 과정인데, 새로운 클래식은 기존에 있던 클래식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탄생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클래식이 가지고 있던 위상이 무너지고, 새로운 클래식의 속성이 주목받게 된다. 이런 과정을 간단하게표현하자면 '음악적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적 혁명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청자에게 충격과 감동을 주고, 나아가서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한다. '클래식'이 있으면 '클래식 이상의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는 특히 공통된 분야 내에서는 불문율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아티스트의 차기작을 기대하는 것도 당연하다.
흥미롭게도 Symphony X의 2011년작, Iconoclast는 '클래식'과 '클래식 이상의 것'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전작 Paradise Lost의 헤비한 노선을 완성했다는 점에서는 '클래식'을 볼 수 있고, 그 이전에 시도했던(Divine Wings..때부터)작품들에 버금간다는 점에서는 '클래식 이상의 것'을 볼 수 있다.
본작 자체의 완성도는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많이 해비해졌지만 주 멜로디에 여전히 네오클레시컬의 느낌이 남아 있다. 기타와 키보드의 운영은 상당한 수준인데, 특히 기타와 드럼 플레이에서 정박 엇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신들린 테크닉이 인상적이다. 이는 경이롭지만 충분히 계산된 작곡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안정된 형식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감히 '완벽하다'는 언급을 꺼낼 수도 있을 것 같다. 같은 그루브에 다른 톤으로 기타를 변주하는 방식도 눈에 띈다. Prometheus에서 그런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한곡이 아니라 앨범 전체가 그런 큰 흐름을 인지하고 있다. 키보드와의 유니즌 플레이도 환상적. 마이클 로미오의 기타 솔로는 내가 여태 들어왔던 솔로 중 베스트에 들어갈 정도로 화려하다고 자부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미사여구를 늘어놓아도 모자란 작품에 기존의 클래식이 내재하고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그렇지만 당연한 것이 Iconoclast는 너무 안정적이다. 따지고 보면 전작 Paradise Lost에서 새롭게 보여준 건조하고 헤비한 노선을 완성시킨 것에 불과한 것이다. 여기에는 '안정'은 있을 수 있으나 '도발'은 없다. 차기작이 걱정될 만큼 준수한 작품이지만, 미래에 대한 자신들의 노선을 탐색하는 것과 청자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실패하고 있다. 밴드 초창기에 시도했던 스타일의 틀을 부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전작과 연계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Iconoclast의 속성은 기존의 클래식에 더 가까운 느낌을 주고 있는 듯하다.
클래식을 모방하다보면 소위 '전형적'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정말로 '클래식'이 모범이 아닌 평범한 작품으로 추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본작을 들으면서 Symphony X가 전형적으로 변할 것만 같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Iconoclast는 분명히 훌륭한 앨범이다. 그렇지만 이 앨범을 듣고 다른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기존의 클래식과 새로운 클래식이 한 작품 내애서 공존한다는 것은 모순이지만, 이 모순이 너무나 명확하게 보인다. 그리고 이 모순은 너무 위태로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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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Iconoclast | 10:53 | - | 0 |
2. | The End of Innocence | 5:29 | - | 0 |
3. | Dehumanized | 6:49 | - | 0 |
4. | Bastards of the Machine | 4:58 | - | 0 |
5. | Heretic | 6:26 | - | 0 |
6. | Children of a Faceless God | 6:22 | - | 0 |
7. | Electric Messiah | 6:15 | - | 0 |
8. | Prometheus (I Am Alive) | 6:48 | - | 0 |
9. | When All Is Lost | 9:10 | - | 0 |
3 album reviews
Image | Artist name / Album review / Release date / Genres | Reviewer | Rating | Date | |||
---|---|---|---|---|---|---|---|
G-Dragon | One of a Kind Review (2012) [EP] | 80 | 2012-11-14 | 1 | |||
K-Pop, Rap, Hip Hop, Electropop | |||||||
Radiohead | The King of Limbs Review (2011) | 85 | 2012-10-29 | 3 | |||
Electronic, Experimental Rock | |||||||
Symphony X | ▶ Iconoclast Review (2011) | 85 | 2012-09-01 | 0 | |||
Progressive Metal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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