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5-07-28
Budgie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스타일 면에서는 독자적인 노선을 걸었지만, 사운드 측면에서는 Black Sabbath에게서 받은 영향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후속작인 Squawk에서는 그러한 양상에서 거의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이스 라인에서는 Geezer Butler만큼이나 선 굵은 선율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지만, 기타톤 부분에서는 이제 완전히 탈피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Tony Bourge의 플레이는 전작처럼 육중한 톤을 내기 보다는 좀더 날렵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연주를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앨범 후반부에 실려있는 Yound Is a World에서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을 대표하는 대곡 Zoom Club의 원형이 두 번째 앨범인 Squawk에서 비로소 발아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외에도 Rocking Man과 Hot as a Docker's Armpit도 프로그레시브한 곡구성으로 Budgie의 범상치않은 작곡력을 뽐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Yound Is a World의 장엄한 매력에 비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할 수 있겠지만, 이들의 역량이 최대로 발휘된 막강한 앨범들, Never Turn Your Back on a Friend와 In for the Kill을 예견할 수 있는 중요한 트랙이라 생각된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Whiskey River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곡이라 할 수 있겠다. Budgie의 앨범들은 항상 가장 뛰어난 리프가 실린 곡을 1번 트랙으로 선정하곤 하는데, 그러한 밴드 자체의 관행은 이 앨범에서 시작되었다. 고전 Hard Rock 명곡하면 자주 거론되는 Breadfan이나 In For the Kill은 Whiskey River에서 시작되었음은 분명해 보인다. Squawk은 Budgie의 발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이후 발표되는 작품의 원형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어지간한 Budgie 팬이 아니라면 잘 찾아듣는 앨범이 아닌 것만은 명백하지만, 그래도 이후의 명반들을 생각해 본다면 의외로 듣는 재미는 쏠쏠한 작품이다.
1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Whiskey River | 3:22 | - | 0 |
2. | Rocking Man | 5:23 | - | 0 |
3. | Rolling Home Again | 1:42 | - | 0 |
4. | Make Me Happy | 2:37 | - | 0 |
5. | Hot as a Docker's Armpit | 5:51 | - | 0 |
6. | Drugstore Woman | 3:15 | - | 0 |
7. | Bottled | 1:52 | - | 0 |
8. | Young Is a World | 8:06 | - | 0 |
9. | Stranded | 6:17 | -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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