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iah Heep - The Magician's Birthday Review

찰스 디킨스의 소설 '데이비드 커퍼필드'의 등장인물 이름에서 유래한 Uriah Heep은 Hard Rock 양식에 Art Rock 성분을 주입하여 록 마니아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그들의 명반은 주로 초기 작품들에 몰려있는데, 본작 The Magician's Birthday은 그 중에서도 명작 중의 명작에 속한다. 앨범은 Ken Hensley가 쓴 이야기를 소재로 완성하였으며, 앨범의 커버는 아트록 밴드 Yes의 커버를 담당한 걸로 유명한 로저 딘이 맡았다. 앨범 내용은 Uriah Heep 전체 디스코그래피 사상 최고의 곡들로 채워졌다. 앨범의 서장은 David Byron의 감성 돋는 샤우팅이 인상적인 Sunrise로 시작한다. 70년대 하드록 장르 내에서만 해도 후덜덜한 보컬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David Byron은 감수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 이러한 면모는 앨범전체에서 잘 드러난다. Echoes in the Dark 역시 앨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다. Rain은 한국에서도 매우 사랑받은 발라드 송으로 July Morning과 함께 밴드를 국내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한 곡이다. The Magician's Birthday은 위에서 언급한 July Morning과 함께 Uriah Heep의 존재감을 웅변하는 뛰어난 트랙이다. 하드록 장르에서 Led Zeppelin, Deep Purple, Black Sabbath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하드록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세 밴드는 반드시 듣는다. 만약 이 세 밴드를 마스터하고 하드록 미시세계를 탐사하고자 한다면, Uriah Heep의 The Magician's Birthday은 그 목적을 달성하는데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