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 |
---|---|
Album | In-A-Gadda-Da-Vida(1968) |
Type | Studio Full-length |
Genres | Hard Rock |
Labels | Atco Records |
Date : 2015-07-28
60년대 말은 서구 대중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거론되곤 한다. 이 시기에 영미의 대중 음악씬을 대표하는 사조는 Psychedelic Rock이었다. 사이키델릭 록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수많은 밴드들이 명반을 쏟아내던 시기였다. 이때 활동했던 밴드들이 남긴 작품은 오늘날까지 장구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에 팝 음악에 입문하고자하는 이라면, 이 시기에 탄생한 작품들은 반드시 들어봐야할 필요가 있다. 일단 이당시에 발표된 앨범들의 면면은 너무나 화려했다. 서구대중음악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Beatles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를 시작으로, 록 기타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확장한 Jimi Hendrix 가 명반 Are You Experienced?을 발표한 것이 이 시기였다. 또, 사이키델릭 of 사이키델릭 록이라 할 수 있는 밴드 Doors가 역사적인 데뷔 앨범을 발표했으며,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명장 Jefferson Airplane이 기념비적인 역작 Surrealistic Pillow를 내놓았다. 이외에도 Cream, Pink Floyd, Grateful Dead 등 당대를 대표하던 걸출한 밴드들 역시 사이키델릭 록에 깊이 공감한 작품을 발표하면서, 사이키델릭 록은 영미권 대중음악씬을 진동시켰다.
Iron Butterfly 역시 사이키델릭 록을 매개로 대중 음악씬을 떨쳐울렸던 명밴드로 언제나 거론되는 팀이다. 이들은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나, 이들이 록 팬들을 열광시킨 적은 딱 한 번 있었다. 그것은 바로 두 번째 앨범 In-A-Gadda-Da-Vida를 발표했을 때였다. Iron Butterfly는 이 앨범 발표 뒤에는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면서 조용히 록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단 한번 밴드는 범세계적인 성공을 구가했는데, 그것이 In-A-Gadda-Da-Vida를 발표했을 때였다. 본작은 현재까지 세계 각지에서 3천만장이상이나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 정도면, Beatles의 시대를 초월한 걸작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에 필적하는 수준이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본작이 더 놀라웠던 점은 애당초 상업성에 연연해서 만든 작품이 아닌데도 이렇게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이었다.
Iron Butterfly의 In-A-Gadda-Da-Vida가 이렇게 거대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준수한 레벨에 이르러 있었음은 분명했다. Most Anything You Want나 My Mirage, Are You Happy 같은 곡들은 팬들의 관심을 유도해 본작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이곡들은 In-A-Gadda-Da-Vida를 통해 거둔 밴드의 터무니없는 성공에 대해 뚜렷한 설명이 되어주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앨범의 성공요인은 타이틀 곡에 돌려져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17분이나 되는 이 난해한 곡을 그 시절의 다수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싱글 버전은 몰라도 앨범 버전은 라디오 DJ들에게 화장실 다녀올 시간까지 벌어줄 수 있었던 이 트랙이 정말 In-A-Gadda-Da-Vida의 세계적인 성공을 견인할 수 있었는지는 섣불리 확신하기 어렵다. 다만 확실해 보이는 것은 60년대의 대중들은 오늘날로서는 상상할 수 없지만, 실험적인 음악에도 기꺼이 돈을 지불할 정도로 관대했던 것 같다.
Iron Butterfly의 두 번째 앨범이 성공을 거둔 요인에는 상당히 많은 의문점들이 산재해 있지만, 이들의 명성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린 타이틀 곡 In-A-Gadda-Da-Vida가 비길 데 없는 명곡인 것은 명백했다. 유명한 평론가 Stephen Thomas Erlwine는 이 곡을 과잉되어 넘치는 헤비 사이키델록 록의 축도라고 했는데, 지극히 타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곡에서는 사이키델릭 록 특유의 마약적인 신비로움의 향연이 구간 전체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중간 파트의 드럼 파트는 실험적인 성격의 곡에게 익숙지 못한 리스너에게는 지루함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잼 형식의 연주를 즐기는 리스너라면 이 부분도 흥미진진할 것이다. 후반부에 가면 다시 마약냄새 묻어나는 몽롱한 연주가 다시 시작되면서, 끝까지 추진력을 이어가는 것으로 In-A-Gadda-Da-Vida는 마무리 된다. In-A-Gadda-Da-Vida는 지금 시점에서 듣기에는 상당히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계속 듣다보면 이 곡이 자아내는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된다. 탁월한 리프 메이킹이나 흐느적대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 라인이 있어도 17분은 여전히 길게 느껴지지만, 그 시간은 오늘날의 리스너도 만족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앨범의 성공은 Iron Butterfly를 세계구급으로 올렸다. 상업적 성공 면에서 비길 데 없는 거두었던 Iron Butterfly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현시점에서 봤을 때 60년대 말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중에서 다음 세대에도 가장 잘 살아남을 것으로 보이는 밴드는 Iron Butterfly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이들의 사운드는 단순히 사이키델릭 록에만 한정되어 있지않다. In-A-Gadda-Da-Vida의 사운드 파트는 다음 세대의 주인공격인 Hard Rock과도 긴밀한 친연성이 엿보인다. 실제로 많은 평론가들이 Led Zeppelin이 승승장구하던 시절, 그들의 사운드를 Iron Butterfly와 관계짓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70년대에 안착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밴드의 실패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분명 Iron Butterfly는 더 무거운 사운드로 전이하는데 성공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들의 작품은 70년대 록 밴드들 특유의 드라마틱하면서도 타이트한 구성을 이루는 데까지 이르지 못했다. 강세를 보였던 작곡력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할 뿐더러, 급격히 후퇴하면서 밴드는 화석화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Iron Butterfly는 명반 In-A-Gadda-Da-Vida를 발표한 밴드로만 역사 속에 남게 되었다.
Iron Butterfly 역시 사이키델릭 록을 매개로 대중 음악씬을 떨쳐울렸던 명밴드로 언제나 거론되는 팀이다. 이들은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나, 이들이 록 팬들을 열광시킨 적은 딱 한 번 있었다. 그것은 바로 두 번째 앨범 In-A-Gadda-Da-Vida를 발표했을 때였다. Iron Butterfly는 이 앨범 발표 뒤에는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면서 조용히 록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단 한번 밴드는 범세계적인 성공을 구가했는데, 그것이 In-A-Gadda-Da-Vida를 발표했을 때였다. 본작은 현재까지 세계 각지에서 3천만장이상이나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 정도면, Beatles의 시대를 초월한 걸작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에 필적하는 수준이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본작이 더 놀라웠던 점은 애당초 상업성에 연연해서 만든 작품이 아닌데도 이렇게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이었다.
Iron Butterfly의 In-A-Gadda-Da-Vida가 이렇게 거대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준수한 레벨에 이르러 있었음은 분명했다. Most Anything You Want나 My Mirage, Are You Happy 같은 곡들은 팬들의 관심을 유도해 본작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이곡들은 In-A-Gadda-Da-Vida를 통해 거둔 밴드의 터무니없는 성공에 대해 뚜렷한 설명이 되어주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앨범의 성공요인은 타이틀 곡에 돌려져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17분이나 되는 이 난해한 곡을 그 시절의 다수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싱글 버전은 몰라도 앨범 버전은 라디오 DJ들에게 화장실 다녀올 시간까지 벌어줄 수 있었던 이 트랙이 정말 In-A-Gadda-Da-Vida의 세계적인 성공을 견인할 수 있었는지는 섣불리 확신하기 어렵다. 다만 확실해 보이는 것은 60년대의 대중들은 오늘날로서는 상상할 수 없지만, 실험적인 음악에도 기꺼이 돈을 지불할 정도로 관대했던 것 같다.
Iron Butterfly의 두 번째 앨범이 성공을 거둔 요인에는 상당히 많은 의문점들이 산재해 있지만, 이들의 명성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린 타이틀 곡 In-A-Gadda-Da-Vida가 비길 데 없는 명곡인 것은 명백했다. 유명한 평론가 Stephen Thomas Erlwine는 이 곡을 과잉되어 넘치는 헤비 사이키델록 록의 축도라고 했는데, 지극히 타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곡에서는 사이키델릭 록 특유의 마약적인 신비로움의 향연이 구간 전체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중간 파트의 드럼 파트는 실험적인 성격의 곡에게 익숙지 못한 리스너에게는 지루함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잼 형식의 연주를 즐기는 리스너라면 이 부분도 흥미진진할 것이다. 후반부에 가면 다시 마약냄새 묻어나는 몽롱한 연주가 다시 시작되면서, 끝까지 추진력을 이어가는 것으로 In-A-Gadda-Da-Vida는 마무리 된다. In-A-Gadda-Da-Vida는 지금 시점에서 듣기에는 상당히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계속 듣다보면 이 곡이 자아내는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된다. 탁월한 리프 메이킹이나 흐느적대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 라인이 있어도 17분은 여전히 길게 느껴지지만, 그 시간은 오늘날의 리스너도 만족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앨범의 성공은 Iron Butterfly를 세계구급으로 올렸다. 상업적 성공 면에서 비길 데 없는 거두었던 Iron Butterfly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현시점에서 봤을 때 60년대 말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중에서 다음 세대에도 가장 잘 살아남을 것으로 보이는 밴드는 Iron Butterfly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이들의 사운드는 단순히 사이키델릭 록에만 한정되어 있지않다. In-A-Gadda-Da-Vida의 사운드 파트는 다음 세대의 주인공격인 Hard Rock과도 긴밀한 친연성이 엿보인다. 실제로 많은 평론가들이 Led Zeppelin이 승승장구하던 시절, 그들의 사운드를 Iron Butterfly와 관계짓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70년대에 안착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밴드의 실패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었다. 분명 Iron Butterfly는 더 무거운 사운드로 전이하는데 성공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들의 작품은 70년대 록 밴드들 특유의 드라마틱하면서도 타이트한 구성을 이루는 데까지 이르지 못했다. 강세를 보였던 작곡력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할 뿐더러, 급격히 후퇴하면서 밴드는 화석화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Iron Butterfly는 명반 In-A-Gadda-Da-Vida를 발표한 밴드로만 역사 속에 남게 되었다.
0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Most Anything You Want | 3:44 | - | 0 |
2. | Flowers and Beads | 3:09 | - | 0 |
3. | My Mirage | 4:55 | - | 0 |
4. | Termination | 2:53 | - | 0 |
5. | Are You Happy | 4:29 | - | 0 |
6. | In-A-Gadda-Da-Vida | 17:05 | - | 0 |
627 album reviews
Image | Artist name / Album review / Release date / Genres | Reviewer | Rating | Date | |||
---|---|---|---|---|---|---|---|
Iron Butterfly | ▶ In-A-Gadda-Da-Vida Review (1968) | 90 | 2015-07-28 | 0 | |||
Hard Rock | |||||||
Rainbow | Long Live Rock 'n' Roll Review (1978) | 90 | 2015-07-28 | 0 | |||
Hard Rock, Heavy Metal | |||||||
Rainbow | Rising Review (1976) | 90 | 2015-07-28 | 0 | |||
Hard Rock, Heavy Metal | |||||||
Rainbow | Ritchie Blackmore's Rainbow Review (1975) | 90 | 2015-07-28 | 0 | |||
Hard Rock | |||||||
Kiss | Destroyer Review (1976) | 95 | 2015-07-28 | 0 | |||
Hard Rock, Glam Rock | |||||||
Kiss | Hotter Than Hell Review (1974) | 85 | 2015-07-28 | 0 | |||
Hard Rock, Glam Rock | |||||||
Kiss | Kiss Review (1974) | 85 | 2015-07-28 | 0 | |||
Hard Rock, Glam Rock | |||||||
Deep Purple | Perfect Strangers Review (1984) | 85 | 2015-07-28 | 0 | |||
Hard Rock | |||||||
Deep Purple | Burn Review (1974) | 85 | 2015-07-28 | 0 | |||
Hard Rock | |||||||
Deep Purple | Fireball Review (1971) | 85 | 2015-07-28 | 0 | |||
Hard Rock | |||||||
Aerosmith | Rocks Review (1976) | 95 | 2015-07-28 | 0 | |||
Hard Rock | |||||||
Aerosmith | Toys In The Attic Review (1975) | 95 | 2015-07-28 | 0 | |||
Hard Rock | |||||||
Aerosmith | Get Your Wings Review (1974) | 90 | 2015-07-28 | 0 | |||
Hard Rock | |||||||
Aerosmith | Aerosmith Review (1973) | 85 | 2015-07-28 | 0 | |||
Hard Rock | |||||||
Queen | A Day at the Races Review (1976) | 90 | 2015-07-28 | 0 | |||
Hard Rock |
Best Reviews | ||
---|---|---|
Uriah Heep – The Magician's Birthday Review (1972) | 구르는 돌 (85/100) | |
찰스 디킨스의 소설 '데이비드 커퍼필드'의 등장인물 이름에서 유래한 Uriah Heep은 Hard Rock 양식에 Art Rock 성분을 주입하여 록 마니아들로부터 사랑... Read More | ||
Deep Purple – Deep Purple Review (1969) | 구르는 돌 (80/100) | |
아마도 Deep Purple이라는 밴드에게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Rod Evans 시절의 Deep Purple은 쉽게 지나칠 수도 있다. In Rock이나 Machine Head의 유명세에... Read More | ||
Rush – 2112 Review (1976) | 구르는 돌 (90/100) | |
1976년, Rush는 거듭되는 흥행 실패로 해산의 기로에 서 있었다. 밴드는 Fly By Night, Caress of Steel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재정적 파산 상태에 직면해 있... Read More | ||
Envy – All the Footprints You've Ever Left and the Fear Expecting Ahead Review (2001) | SchoolMeal (95/100) | |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이 하드코어 밴드를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알려줌과 동시에 1집과 EP들을 통해 서서히 정해지던 밴드의 음악적 ... Read More | ||
The Rolling Stones – Aftermath Review (1966) | 휘루 (80/100) | |
참조 : UK반과 US반을 같이 서술함. 여지껏 Cover song으로 채운 전작들과는 달리 본작부터 자신들의 자작곡으로 채워 만들어내게 된다. 이에 대한... Read More | ||
Deep Purple – In Rock Review (1970) | 구르는 돌 (90/100) | |
흔히 하드록 3대 밴드라고 불리우는 밴드들이 있다. Led Zeppelin, Deep Purple, Black Sabbath 들이 이 타이틀을 거머쥔 밴드들이다. 이러한 평가는 사실 일... Read More | ||
Deep Purple – Machine Head Review (1972) | 구르는 돌 (90/100) | |
In Rock으로 새롭게 거듭난 Deep Purple은 거침없이 자신들의 길을 나아갔다. 탄력이 붙은 이들의 앞길을 막는 것은 없었다. 71년 9월 Fireball을 거쳐 초... Read More | ||
Boston – Boston Review (1976) | 구르는 돌 (90/100) | |
록 밴드 Boston을 말하기 전에 반드시 언급해야하는 인물이 하나 있다. 바로 Tom Scholz이다. 그는 밴드의 리더이며, 주재자이자 기타리스트임과 동시... Read More | ||
Mountain – Climbing! Review (1970) | 구르는 돌 (85/100) | |
미국 출신의 전설적인 Hard Rock 밴드 Mountain의 역사적인 데뷔 앨범. Mountain은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상당히 처참한 밴드중 하나인데, 본토에서는 꽤... Read More | ||
Scorpions – Fly to the Rainbow Review (1974) | 구르는 돌 (85/100) | |
호기롭게 발표했던 데뷔앨범 Lonesome Crow는 밴드의 자신만만했던 태도와는 달리 흥행에 실패했다. 게다가 어린 나이였지만 밴드의 메인 기타리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