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us

Visual Kei에서도 과격한 구성만 부각시키는 Modern Heaviness 성향을 제대로 들려주는 밴드는 흔하지 않다. Slipknot부터 시작한 이런 흐름의 사운드는 유행이 끝이 나면서 사라지게 되었지만 일본 Visual Kei에서는 여전히 상업성을 노린 과격함으로 팬들을 끌어들이는데 사용하는데, 그다지 Visual Kei밴드 중에서 도드라는 실력을 보이는 밴드는 흔하지 않다.

OZ는 후기 Nu Metal이라고 볼 수 있는 Altervative한 구성, Metal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Riff, Metalcore적인 진행의 Breakdown Part가 존재한다. 강력한 Unclean Vocal 또한 상당한 빡셈을 강조하며, 몇몇 곡에서는 Clean Vocal로 감성적인 면도 수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탄탄한 구성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과격함으로 꽉 차 있고, 장르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완급조절력이 수준급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장르의 특성에 맞게 한계를 뛰어 넘는 스타일이 가능하지만, 데뷔앨범이라 그런지 작곡력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다. 개개곡마다 비슷한 느낌이 드는 곡은 없지만, 이상하게도 Clean Vocal 위주가 되는 곡들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Best Track : Last Shell, Filmy, Blaze, Needle, Reserv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