雅-miyavizm-主義

본격적인 메이저 활동을 위해서 나온 정규앨범으로 이전의 심각할 정도로 산만함은 많이 사라지고 그나마 귀에 꽂히는 Melody line이나 Vocal line이 상당히 두드러졌다. Pop적인 Melody를 가진 곡들이 다수 끼여있어서 대중적인 인식을 어필하는 듯한 작곡이 엿보인다. 하지만 역시나 본작에서의 실험정신은 앨범의 완성도를 떨어뜨려주며, 곡마다 취향과 장르가 갈리는 이해하기 힘든 곡 선정은 청취자를 우습게 보는 듯하게도 느껴진다. 아마도 Miyavi는 음악을 감상할때 아티스트의 대표곡만 주워 듣는 한심한 짓거리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기본적으로 앨범이라는 것은 하나의 통일된 장르나 혹은 자신이 창작해내기 위해 만든 결과물을 압축한 자신을 그대로 투영한 것이라고도 생각하는데, 본인이 본작을 듣고 느끼기에 Miyavi는 그냥 줏대없이 이것저것 지 꼴리는대로 듣다가 맘에 들면 이거 갖다 붙이고, 저거 맘에 들면 저거 갖다 붙이고 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쭉 앨범을 들어보면, Metal 나왔다가, Pop이 갑자기 튀어나왔다가, 다시 Rock 나오다가 또 뭐 Metal 나왔다가... 분위기도 왔다갔다... 왔다리 갔다리... 이게 한 앨범인지, 내가 다른 앨범하고 섞어 듣는지 앨범에 집중도 안되고, 듣다가 졸기도 하고 그랬다. 그래도 2번하고 11번 곡은 귀에 들어오드라.


Best Track : Koi wa Pushon (Push Button Phone) ? / Freedom Fighters